공지사항

'누리' 그 위대한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안녕하세요^^ 소동물 전문 포털 사이트 
'누리' 관리자 짭짤고소버터오징어입니다^^

이곳을 처음 만들면서 가장 먼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이트의 기능을 소개하는 것보다 먼저,
우리가 어떤 공간을 만들고 싶은지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누리'는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생물이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합니다.


1. 서로를 혼내기보다, 알려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생물을 키우다 보면 잘못된 사육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고,
잘못 알고 있던 정보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비꼬고,
“그것도 모르면서 왜 키우냐”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문화는 이곳이 원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정확하게 바로잡아 주세요.
하지만 사람을 공격하지는 말아 주세요.

처음 키우는 사람도 질문할 수 있고,
오래 키운 사람도 틀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기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더 잘 키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토론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비난, 조롱, 욕설, 과도한 공격은 토론이 아닙니다.

서로 조금씩 배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2. 생물을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원칙입니다.

우리는 생물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교감을 원합니다.

하지만 그 교감이 언제나 생물에게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만지고 싶다는 이유로 계속 꺼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불필요하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사람이 보기 좋은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굶기거나 먹이 반응을 과도하게 끌어내는 방식은
이 사이트가 지향하는 사육 문화와 거리가 있습니다.

“내가 이 생물과 무엇을 할 수 있을까?”보다
“이 생물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까?”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3. 움직이지 않는 것도 그 생물의 삶입니다.

어떤 생물은 사람의 손 위에서 뛰어놀지 않습니다.

어떤 생물은 하루 대부분을 숨어 지내고,
어떤 생물은 밤에만 움직이고,
어떤 생물은 몇 시간이고 같은 자리에서 가만히 있습니다.

그것이 재미없거나 교감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그 생물의 생태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라게가 숨어 있고 잘 나오지 않는다면
사람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억지로 꺼내기보다,

충분한 바닥재와 은신처, 적절한 온도와 습도, 먹이와 물을 제공하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저희는 그런 사육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합니다.


4.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고민합니다.

'누리'는 단순히 생물을 살아 있게 유지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 충분한 활동 공간

  • 적절한 온도와 습도

  • 숨을 수 있는 장소

  • 자연스러운 바닥재와 구조물

  • 생물의 습성에 맞는 먹이

  • 종마다 다른 생활 방식과 행동 특성

등을 고려하며 그 생물이 본래 가진 습성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고자 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자연을 재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육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생명들은 하나의 사육법을 무조건적인 정답으로 강요하기보다,
근거와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5. 작은 생명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크기가 작다고 가치까지 작은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소라게도,
등각류도,
곤충도,
거미도,
갑각류도,
파충류도,
햄스터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입니다.

사람에게 얼마나 친근한지,
얼마나 귀여운지,
얼마나 교감할 수 있는지가
생명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물 그 자체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이트의 운영진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완벽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다만 두 가지 원칙만큼은 계속 지켜나가겠습니다.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생물에게는 존중을.

서로를 공격하기보다 알려주고,
생물을 소유물이나 장난감으로 바라보기보다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는 공간.

그런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생명들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누리'의 첫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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